산들총각 총각김치 담기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보셨을 수도 있지만, 이번주 산들농장에선 총각김치를 담느라 바빴습니다. 그 과정을 기록해보려합니다.

다시물 내기

멸치는 보낸 거 이상 좋은 게 없습니다

저희 산들야채는 직접 기른 먹거리에 대한 자부심이 큰 만큼 외부에서 구입하는 먹거리에 대해서도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김치용 다시국물을 내려고 멸치를 구입했는데 택배가 하루 더 늦게 온 탓에 산패가 되어 멸치가 노랗게 되었더군요. 은빛나는 참 좋은 멸치였는데 말입니다. 해서 세 박스 모두 반품을 했습니다.

그렇게 까다롭게 굴었음에도 저희 고추장, 된장, 야채를 맛 본 판매자분께서 기분이 좋으셨는지, 이번엔 아껴두고 판다는 자기가 가진 최고의 멸치를 주신다며 저렇게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과연 볶음용으로 써도 될만큼 다시멸치가 작고 맛있더라구요.

그 분께 청각(사진의 오른쪽)도 구매를 했는데 어머니 말씀으론 여태 본 청각 중 가장 좋다시네요. 아닌게 아니라 봉지를 열자마자 향긋한 바다내음이 확 퍼지더군요. 참고로 청각은 빛을 쬐면 색 뿐 아니라 맛도 변하니 주의해 보관을 하라십니다.

미역도 구매를 했는데 품질이 정말 좋더군요. 씨스타유통이란 곳이었는데 품질 뿐 아니라 사장님의 싹싹함에도 홀딱 반해서 웬만한 건해산물은 여기에서 구입하려합니다. 사장님께 저희 산들 이야기를 하면 아마 잘해주실겁니다 ^^

최고급멸치에 더해 용대리 황태마을에서 구입한 황태 그리고 유기농보다 훨씬 좋은 산들농법으로 저희가 직접 기른 대파, 고추, 무 등으로 양념에 쓸 다시를 냈습니다.

알타리 준비

1) 우선 알타리를 일일히 다듬습니다. 생각보다 잔뿌리가 많아 다하는데 며칠이 걸리는 작업이더군요^^; 크기가 큰 건 간이 잘 들도록 십자가 모양으로 칼집을 내줍니다.

사진의 알타리는 잘생긴 코처럼 생겼지만(콧털 대박!), 종일 다듬다보니 총각김치가 왜 총각김치인지 알겠더라고요. (19금입니드…)

2) 그렇게 손질한 알타리를 또 일일히 부드러운 수세미로 씻어냅니다. 또 하루 꼬빡 걸리는 일이더군요.

3) 씻어낸 알타리에 밤새 간을 합니다. 이 때 주의점은 배추랑 달리 표면이 둥글고 매끈해서 물기가 완전히 말랐다면 소금이 묻질 않는다는겁니다.

4) 밤새 재워놓은 소금을 물로 또 씻어냅니다.

양념 만들기

– 이 부분을 상세히 찍었어야 하는데, 고무장갑 끼고 일을 하다보니 쉽지 않았네요.

– 앞서 우린 다시물, 풀 쑨 것, 현지에 가서 까다롭게 고른 세 가지 젓갈 (보리새우, 붉새우, 멸치), 청각, 대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을 넣어가며 양념을 만듭니다.

– 한 가지 주의점은, 알타리무가 매끈하기 때문에 배추김치보다 풀을 차지게 해야한다는 점!

양념 버무리기

– 마지막으로 양념을 버무리고 통에 이쁘게 넣으면 완성! 참 쉽죠잉~

양념을 버무리며 중간중간 먹어봤는데 아직 익지도 않았음에도 아삭하면서도 은근하게 달콤한 맛이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이렇게 정성껏 담은 산들총각김치는 여기를 클릭하셔서 사드실 수 있습니다 😉

김장에 빠질 수 없는 산들돼지고기로 만든 수육짤로 마무리하며… 곧 판매공지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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