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을 정리하며…

드디어 2014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예전엔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진부하게만 느껴졌는데,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이란 단어가 절절하게 다가오네요.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요.

하지만 여러분들 덕분에 정말 많은 위로와 기쁨을 얻었습니다. 산들농법과 먹거리에 자부심이 있기에, 저희 식구끼린 농담삼아 “우리 먹거리 먹는 사람은 복 받은거야.” 라고 종종 말하지만, 남겨주신 후기들이 힘든 농사일로 지진 몸과 마음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요. (중요하니까 빨간색)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14년은 산들야채를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과 시행착오를 통해 발전한 것도 있고, 극복할 과제로 남겨둔 것도 많네요.

발전 사례로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한 고객께서 무려 2012년, 그러니까 2년 전에 상품화 해보려고 탈취제 나눔 이벤트한 글을 발굴하고는 본인에게 팔라고 말씀주신 것입니다. 저흰 거의 잊고 있었는데, 남겨주신 후기에 힘입어 아예 상품 등록까지 해버렸죠. 그렇게 우연찮게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제법 좋은 평도 많이 얻고, 이제는 산들야채 스테디셀러가 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용기를 포함, 전체 디자인을 바꿀 계획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올 한 해를 지나며 뼈저리게 느낀 가장 큰 극복 과제는, 아무래도 산들”야채”의 잦은 품절입니다. 명색이 산들야채인데 맨날 야채가 품절이니ㅠㅠ 야채 평수를 더 늘리든지 어떻게 하든 내년엔 좀 더 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억 속에만 있는, 아니 그 기억에서조차 잊어버리고, 잃어버린 작물 고유의 맛을 찾아드리고자 시작한 산들야채입니다. 땅을 살리고, 가축을 건강하게 하는 기술이 있기에 언젠가는 야채 뿐 아니라, 과일과 돼지고기를 포함한 모든 먹거리를 선보이는 게 목표입니다.

산들 돼지고기에 산들된장 발라서 산들야채에 싸먹고는, 후식으로 산들사과, 산들딸기 먹는 그 맛. 다른 분들도 언제든 느낄 수 있도록요! (저는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두리안을 저희 농법으로 길러 먹는건데, 언젠가 그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ps. 조만간 열화와 같은 성원을 얻었던 산들딸기는 다시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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