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야채 후기 14

좋아하는 겨자잎 제일먼저 두 장 겹쳐 크게 한입 쌈싸먹었다가 콧잔등 누르면서 울었어요. ㅎㅎ 아니 이렇게 강렬한 매운맛이라니… 다른 잘생긴 야채들과 비교해서 모양새가 구멍반 잎새반으로 초라하기에 이래서 몇장 넣지 않으셨나 생각했는데, 밥한그릇 먹는데 세장이면 충분할 정도더라구요. 겨자잎뿐만 아니라 모든 야채의 맛이 모두 달고 쓰고 맵고 향이 풍부합니다. 먼거리 택배에 시달리고 냉장고에서도 사흘이 지났는데도 아직 싱싱하고..

예전에는 상추는 모두 상추인 줄 알았는데, 이젠 이름까진 몰라도 그 다름은 구분합니다. 청쌈과 잎브로콜리의 매력은 새로 발견했어요. 한잎한잎 씻는 과정도 더이상 귀찮지 않네요. 야채는 더이상 고기의 들러리가 아닙니다!

knjnh 님